오바마 맏딸 사진, SNS 힙합그룹 페이지 유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맏딸 16살 말리아의 사진이 승인 없이 유출돼 온라인에서 힙합그룹 홍보에 이용된 것으로 알려져 백악관 측이 경위 확인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각으로 8일 시카고 선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힙합그룹 '프로 에라'가 운영하는 사진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최근 '대통령의 딸' 말리아의 셀카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됐습니다.

상체만 잡힌 사진 속 인물은 두 개의 초록색 동그라미 바탕에 붉은색과 검은색 글씨로 '프로 에라'라고 쓰인 흰색 면 티셔츠를 입고, 두 손을 머리 뒤로 모은 채 한 곳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사진 아래에는 "말리아 오바마가 '프로 에라' 티셔츠를 센스입게 입은 모습! '프로 에라' 공식 웹사이트에서 당신의 상품을 고르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 5일 '프로 에라'가 소셜네트워크에 올리면서 급속히 확산했습니다.

폭스뉴스는 백악관 측이 사진의 유출 경로를 알아내려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프로 에라'의 리더 조이 배드애스는 "말리아와 상호 친구간인 그룹 멤버로부터 사진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속 인물이 실제 오바마의 딸 말리아인지, 말리아가 정말 '프로 에라' 팬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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