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한반도도 강진…대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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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1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이 우리나라에 3년 동안이나 영향을 주면서 규모 5 안팎의 지진이 잇따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수년 안에 또 다른 대지진이 일본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아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규모 9.0의 대지진이 동일본을 강타한 것은 지난 2011년 3월입니다.

10m가 넘는 대형 쓰나미를 동반하면서 1만 8천 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참사로 21세기 최악의 재해 가운데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동일본 대지진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주면서 강진 발생 횟수가 늘었다는 점입니다.

지난 78년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 10건 가운데 3건이 지난 2년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태안군 서북 서쪽 해역에서 규모 5.1의 강진이 발생해 수도권 일부에 진동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대지진으로 우리나라 지각에 스트레스가 쌓였고 이 스트레스가 풀리는 과정에서 강한 지진이 이어졌다는 것이 학계의 분석입니다.

일본 대지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여서 한반도 강진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도쿄대 연구팀은 앞으로 수년 안에 규모 7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70%나 된다는 전망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49차례로 예년과 비슷했지만, 유감지진 발생은 11건으로 연평균 발생보다 2건 이상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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