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로스 이란 감독 "우린 월드컵 때보다 나빠졌다"


아시안컵에서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대회를 앞두고 불안감을 토로했습니다.

케이로스 감독은 호주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 축구는 월드컵 이후에 발전한 게 하나도 없고 해야 할 준비를 하지 않아 오히려 더 나빠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준비를 부실하게 하고도 도박하듯이 나설 때 우승 가능성이 예전보다 클 수는 없는 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 축구협회의 지원 부족이 실망스럽지만 선수들의 열정을 믿고 난국을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선전하겠다는 열정과 희망을 품은 우리 선수들에게 완전히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두 차례밖에 A매치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을 테헤란으로 불러 오심 논란 속에 1대0으로 이겼고, 이번 달 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이라크를 1대0으로 꺾었습니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C조에 편성됐고, 오는 11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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