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연합훈련 지속…北주장 이치 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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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8일 북한 국방위원회의 한미 연합훈련 관련 입장표명 요구에 대해 "한미연합체제가 있는 한 훈련은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훈련을 하지 않으면 부대를 유지할 수가 없다. 또 한미연합체제도 유지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국방위는 전날 대변인 담화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거론하면서 "남조선 당국은 나라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려고 하는가 아니면 긴장격화의 길로 계속 나갈 작정인가 하는 입장을 똑바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한미 연합훈련과 우리 군이 하는 각종 훈련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방어적 훈련인 만큼 북한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북한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7일 안에 끝내는 속전속결식 작전계획을 세웠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우리가 북한의 작전계획을 입수한 바는 없다"며 "북한은 과거부터 단기속결전 위주로 작전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이 어떠한 형태의 작전을 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작전계획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그는 한미일 군사정보공유 약정 체결 이후 후속 논의와 관련,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를 어떤 절차를 거쳐 줄 것인지 하는 부분은 실무 부서에서 추가로 협의해야 한다"며 "아직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가급적 빨리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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