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개그맨 "NHK가 정치소재 만담 불허"


일본 공영방송인 NHK가 자사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에게 정치를 소재로 한 만담을 하지 못하게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만담 콤비인 '폭소문제'는 TBS라디오를 통해 자신들이 지난 3일 NHK의 생방송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사전 소재 점검에서 미리 준비해 간 정치 소재 만담이 채택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폭소문제의 멤버인 다나카 유지는 생방송 당일 진행한 NHK 측과의 논의 때 "정치가를 소재로 한 것이 있었지만 프로듀서가 전부 안 된다고 했다"며 "그것 때문에 화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NHK 홍보국은 이들의 주장과 관련한 마이니치의 질의에 "오락 프로그램의 통상적인 논의를 출연자와 진행했다"며 "그 내용은 보통 답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아베 정권의 '방송 재갈 물리기' 논란은 아베와 가까운 인사들이 여럿 포진한 NHK 경영위원회가 작년 친 아베 성향인 모미이 가쓰토 NHK 회장을 선임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됐습니다.

모미이 회장은 작년 1월 취임 인터뷰에서 "정부가 오른쪽이라고 하는 것을 NHK가 왼쪽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해 공영방송의 중립성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또 작년 12월 총선을 앞두고는 집권 자민당이 '중립보도'를 요구하는 공문을 각 방송사에 발송해 권력의 부당한 언론 개입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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