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국왕컵 마드리드 더비서 레알 제압


스페인 프로축구 '마드리드 더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먼저 웃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에서 라울 가르시아와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의 연속 골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를 2 대 0으로 꺾었습니다.

이 경기는 페르난도 토레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복귀전으로도 주목받았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유소년 시절과 프로 초기 시절을 보낸 토레스는 이후 리버풀과 첼시, AC밀란 등을 거쳤다가 지난해 말 7년 반 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왔습니다.

토레스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14분 코케와 교체 아웃됐습니다.

주도권은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쥐었습니다.

수비수 라모스가 전반 1분만에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후반 7분에는 베일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넘어가는 바람에 골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11분 가르시아의 페널티킥 골로 균형을 깼습니다.

라모스가 페널티 지역에서 가르시아를 넘어뜨렸고, 이 기회를 가르시아가 놓치지 않았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8분 로드리게스를 빼고 호날두를 내보냈지만 만회골을 넣지는 못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31분 히메네스가 헤딩으로 쐐기골을 뽑아 승리를 챙겼습니다.

1차전을 2골 차로 이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8강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지난 4일 발렌시아에 2대 1로 져 22연승 행진이 깨진 레알 마드리드는 2연패에 빠졌습니다.

2차전은 오는 16일 레알 마드리드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립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