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플러스] 멀쩡한 여성이 난임치료…쌍둥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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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쌍둥이 열풍의 문제점을 지적한 이강 기자의 취재파일입니다.

요즘 자녀를 두 명 이상 가지려는 여성들에게 임신과 출산이라는 힘든 과정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쌍둥이가 인기라고 합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쌍둥이 가족들이 활약하고 있는 것도 한몫했는데요, 문제는 적지 않은 여성들이 정상인데도 불구하고 쌍둥이를 임신하기 위해 난임치료를 자처한다는 겁니다.

난임치료에는 배란 유도제, 즉 과배란 주사를 이용하는데, 단순히 쌍둥이를 갖고 싶다는 욕심에 멀쩡한 여성이 난임 치료를 받을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고 이강 기자는 지적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주사의 처방이나 이식 배아의 관리가 전적으로 의사에게만 맡겨져 있어서 쌍둥이 유행을 악용한 병원의 상술이 판치고 있다는 겁니다.

보건당국은 여성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이런 실태를 제대로 파악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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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피겨 대표선수의 실종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25년 넘게 스포츠 분야만 취재해 온 권종오 기자의 취재파일인데요, 권 기자의 취재파일은 지금 보시는 사진 속 인물에서 시작합니다.

최근 SNS에 올린 사진 속에서 밝게 웃고 있는 이 남자.

브라질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 루이스 마넬라입니다.

우리나라의 최휘 선수와 호흡을 맞춰 전국 체전에 출전한 뒤 평창 올림픽에서도 함께할 예정이었는데요, 갑자기 발목을 다쳤다며 입국하지 않아 최휘 선수마저 경기를 못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기자가 취재를 해 보니 빙상 경기연맹의 엉터리 선수관리가 이런 황당한 사태를 빚은 거였습니다.

우리나라에 귀화시켜 한국대표로 올림픽에 출전시키겠다며 특별 선발을 해 놓고도 선수 관리에는 깜깜했던 겁니다.

대회 직전에서야 불참을 알려온 마넬라는 빙상연맹에는 연락도 않고, 파트너인 최휘 선수의 어머니에게만 그것도 문자 메시지로 통보했습니다.

공항 마중도 연맹이 아닌 최 선수의 어머니가 나가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선수를 뽑아 놓기만 하고 얼마나 방치했길래 충분한 사전 설명도 없이 대회를 바람 맞췄을까요?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관리도 마찬가지라고 취재파일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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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이 보내온 취재파일 보시죠.

지난해 말 중국 사회를 뒤흔든 사진입니다.

한 여성이 경찰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있고, 경찰은 이 여성을 떼어내려고 하는데요, 1시간 뒤 이 여성은 경찰이 휘두른 폭력에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심지어 숨진 여성의 머리카락을 밟고 서 있기까지 합니다.

이 여성은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가 밀린 월급을 받기 위해 회사를 찾은 농민공인데요, 중국 농민공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도 베이징시 민원국 앞 지하보도에 가면 이 여성과 같은 농민공 수십 명이 노숙농성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정부가 임금체불을 근절하겠다고 약속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관련 기관들이 이 부서에서 저 부서로 책임만 전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이나 한국이나 중요한 건 의지지 답이 없는 건 아니라고 우상욱 특파원은 강조했습니다.

더 자세한 취재파일의 내용은 SBS 뉴스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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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어제(7일) 하루 SBS 뉴스 사이트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키워드로 정리했습니다.

먼저, 카자흐스탄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졸음 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죠.

단순히 졸린 게 아니라 한 번 잠들면 일주일씩이나 못 일어날 정도로 심각하다고 합니다.

또 워싱턴포스트가 미래에도 살아남을 직업을 선정해서 공개했습니다.

주로 생각하는 기술을 요하는 직업들이 꼽혔습니다.

이 외에도 국회의사당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는데요, 허위 신고를 한 지 16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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