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행인 때려 의식불명에 '화들짝'…병원 찾았다 덜미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나던 행인 3명을 집단 구타해 실신케 한 김모(23)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리대상 조직폭력배인 김 씨 등은 지난 5일 오전 7시 35분 광주 서구 치평동의 길가에서 자신들을 째려보았다는 이유로 A(22)씨를 집단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피해자 2명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은 모두 실신해 뇌출혈, 골절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으며, 그 중 A씨는 한동안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뒤늦게 술에서 깬 김 씨 등은 광주지역 병원 응급실을 모두 뒤져 피해자들을 찾아 나서 A씨의 의식회복 여부를 지켜보고, 가족들에게 합의를 종용하기 위해 광주의 모 대형병원을 찾았다가 잠복 중인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주범인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입건할 방침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