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슬람 풍자 프랑스 잡지사 테러 비난


러시아가 현지시각으로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이슬람 풍자 잡지사 테러사건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번 테러를 "파렴치한 범죄"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테러 위협과의 싸움에서 서방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사건과 관련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도 파리 테러와 관련 "러시아는 어떤 형태의 테러도 단호히 비난한다"면서 "그 무엇도 테러 활동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세계 어느 나라도 단독으로 테러리즘과의 싸움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없으며 이 싸움은 국제사회의 심도 있는 전략적 협력 형태를 띨 때만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 "러시아는 그러한 국제협력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으로 7일 오전 파리 중심부에 있는 주간지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 총과 로켓포 등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난입해 총을 난사하면서 12명이 숨졌습니다.

샤를리 엡도는 지난 2011년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만평을 실어 무슬림들의 분노를 산 바 있으며 이후로도 이슬람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만평을 게재해 왔습니다.

이날 테러는 잡지의 보도 내용에 불만을 품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