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 예산서 황새 포착…새해 귀한 손님에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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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부터 황새 마을로 알려진 충남 예산에 새해 들어 귀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야생의 새끼 황새 두 마리가 포착됐는데요, 마을 사람들은 좋은 소식을 가져올 길조라며 반기고 있습니다.

김건교 기자입니다.

<기자>

긴 부리에 가늘고 긴 다리, 검은 날개 깃의 새 두 마리가 하천가에서 철새 무리와 어울려 고고한 자태를 뽐냅니다.

이내 ?지와 냇물을 오가며 먹이활동에 여념이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3천 마리밖에 없는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입니다.

아직 1년생 새끼들이지만 날개를 펼치고 비상하는 모습에는 큰 새로 불리던 황새의 이름값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남형규/예산 황새공원 조류연구원 : 관찰 개체는 러시아나 중국 북부지방에서 번식한 1년생 유조로 판단되고요. 이들은 일정 기간 월동지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제시대에 이미 기념비가 세워질 정도로 옛부터 황새 서식지로 알려진 충남 예산지역에 자취를 감췄던 황새가 다시 찾아오자 주민들은 새해부터 귀한 손님이 왔다며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권영하/예산군 신양면 죽천리 : 새로운 한해에 처음부터 황새가 여기 와서 냇물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보니까 올해는 이 마을에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산군은 특히 인근에 황새 인공증식을 거쳐 자연방사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야생 황새가 찾은 것은 이 일대가 최적의 황새 서식 환경이라는 반증이라며 황새마을 조성 성공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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