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주,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무더기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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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급락 중입니다.

오늘(7일) 오전 9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며 어제보다 6.79% 내린 4만 2천550원에 거래 중입니다.

모건스탠리 등 각 증권사 창구로 매도 주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어제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예상 신주 발행가액은 전날 대한항공 종가보다 약 23% 낮은 3만 5천300원이며, 신주 발행주식수는 기존 발행주식수의 24%인 1천416만 주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증자로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작년 3분기 말 837%에서 68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가 증자 영향으로 대한항공 주가는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자로 주가가 희석될 우려가 있으므로 대한항공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만약 이번 증자 자금이 한진해운 지원에 사용되면 대한항공 주가는 계속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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