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나달, 새해 첫 대회 1회전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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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남자 테니스 랭킹 3위인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이 2015시즌을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나달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엑손 모바일오픈 단식 1회전에서 랭킹 127위인 미하엘 베러에게 2대1로 졌습니다.

나달은 지난해 손목 부상과 맹장염 등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특히 7월 윔블던 이래로 7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간 새해 첫 대회에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나달의 상대인 베러는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권을 따냈으며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앞둔 노장입니다.

이 경기 전에 세계랭킹 10위 안에 드는 선수에게 이긴 것은 불과 2번뿐이었습니다.

나달은 "오랜 시간 투어를 돌지 못하고 리듬이 끊어진데다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 이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며 "오랫동안 경기하지 못하다 보니 꼭 이기고 싶어서 평소보다 긴장했다"고 패인을 분석했습니다.

이 대회에 나선 또 다른 '빅4'인 세계 1위인 조코비치는 같은 세르비아 동료인 두산 라요비치를 2대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지난주 이벤트성 대회인 무바달라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독감으로 기권했으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제 몸 상태로 돌아왔음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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