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경찰서는 귀찮다는 이유로 아파트 16층에서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던져 차량을 파손한 혐의로 72살 박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 초까지 한밤중에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떨어드려 주차돼 있던 차량 4대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가 던진 쓰레기로 차량 앞유리, 선루프 등이 깨져 1천 3백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쓰레기 봉투 안에 있던 인근 마트 바코드를 조회해 박 씨를 검거했습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1층까지 내려가 쓰레기를 버리기 귀찮아서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