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에도 북한 남성이 중국인 일가족 세명 살해"


지난달 중국 접경지역에서 일어난 북한 군인의 중국인 살인사건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지난해 9월에도 20대 북한남성이 중국인 일가족 3명을 살해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고 중국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동북지역에 거주하는 융 모 씨는 신경보에 한 제보를 통해 지난해 9월 3일 처가 식구 세 명이 국경을 넘어온 북한 남성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사건 당일 오전 1시쯤 북한 남성이 장인 집에 창문을 열고 침입해 집안에 있던 망치로 장인과 장모, 작은처남을 살해하고 휴대전화, 현금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허룽시 난핑진 난핑)촌으로, 이곳에서는 지난달 27일에도 탈영한 북한군 병사가 총기를 발사해 주민 4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26살의 일반 북한남성으로 다시 국경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가던 도중 북한 변경부대에 체포됐습니다.

북한 측은 그가 강탈했던 휴대전화 등을 중국 공안을 통해 융씨에게 반환했습니다.

국경을 넘어온 북한 탈영병 등에 의한 참혹한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중국 공안은 허룽 일대 지역에 대한 개별 가정방문을 실시하는 등 지역치안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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