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도난품"…호주, 인도에 불상 반환


호주 정부가 고미술상을 통해 사들인 인도 불상이 도난품인 것으로 확인되자, 인도 정부에 반환하기로 했습니다.

호주 매체인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지난 2007년 호주국립미술관이 기원전 2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의 석조 불상을 미국 뉴욕의 한 고미술상으로부터 11억 원에 구매했으나, 조사 끝에 장물임이 드러나 인도에 반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이 불상이 우타르프라데시주 마투라 지역의 유적지에서 도난당한 물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호주 정부의 반환 결정에는 인도와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토니 애벗 호주 총리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벗 총리는 지난해 9월 인도를 방문했을 때도 장물로 확인된 '춤추는 시바' 동상 등 인도 문화재 2점을 반환한 바 있습니다.

호주와 인도는 현재 자유무역협정 등을 포함해 포괄적 경제 협력 협정과 민간 핵 협력 협정 체결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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