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쇠고기·배추김치' 원산지표시 위반 많아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에서 원산지 표시 위반 식품으로 돼지고기, 쇠고기, 배추김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농식품 원산지표시 대상 업소 9만4천곳 중 4만5천35곳을 조사해 이중 원산지 위반업소 658곳을 적발했다.

위반 유형별로는 거짓표시가 402곳 61%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표시는 256곳으로 39%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443건(67.3%), 농·축산물 유통업 163건(24.8%), 농산 가공품 37건(5.6%), 통신판매 15건(2.3%) 순이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 141건(21.4%), 쇠고기 125건(19.0%), 배추김치 116건(17.6%), 고춧가루 49건(7.5%), 쌀 48건(7.3%) 등이다.

적발결과 수입 냉장 삼겹살을 국내산 삼겹살로 속여 최근 3년동안 52t을 판매한 업체 대표 등 3명이 구속됐다.

또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한 402곳에 대해서는 형사 처분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256곳은 총 6천13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쇠고기이력제 개체식별번호 거짓표시·미표시, 관련 장부 미기록 등을 적발된 업체 86곳에 대해서도 모두 2천770만원의 과태료를 물렸다.

전남 농관원의 한 관계자는 "원산지 둔갑행위가 많은 음식점 영업자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올해도 수요가 많고 원산지 위반이 잦은 품목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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