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병원, 에볼라 백신 투여 실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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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 대학병원이 현지시각으로 5일 에볼라백신 투여 실험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은 성명을 통해 "백신을 맞은 59명 가운데10명이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인한 것과 비슷한 통증을 나타냈지만 특별한 치료 없이도 증상이 사라졌다"면서스위스 당국이 투여량을 낮춰 실험을 재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병원은 작년 11월부터 미국 머크가 상업적 권리를 가진 뉴링크 제네틱스의 백신을 자원자들에게 투여했지만 자원자 4명이 관절 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지난달 11일 실험을 중단했습니다.

후반부 실험에서는 자원자 56명을 조별로 나눠 1천만∼5천만 개였던 백신 입자를 30만 개로 줄인 저용량 백신을 투여하기로 했습니다.

병원 측은 "저용량 백신으로도 항체 생성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제네바 대학병원은 유사한 실험을 진행 중인 미국·캐나다·독일·가봉 등과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3월쯤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자원자 120명을 대상으로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에볼라 백신의 안전성을 시험한 스위스로잔대학병원은 현재까지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시에라리온·기니·라이베리아 등지에서 2만여 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전체 발병자 가운데7천900여 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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