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이 스크린 데뷔 이래 첫 멜로 연기를 펼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쎄시봉'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윤석은 첫 멜로 연기를 한 것에 대해 "연극을 20년 가까이 하고 스크린 연기도 하고 있지만, 나도 이렇게 멜로 연기를 하기까지 오래 걸릴 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나도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남자다. 멜로의 기운이 흐르는 배우다. 좀 늦게 멜로 연기를 하게 됐지만 40대의 멜로가 훨씬 더 뜨겁다는 거 아시죠? 일단 맛배기만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재치있게 답변을 이어갔다.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그려낸 작품.
김윤석은 이번 작품에서 트윈 폴리오의 가상의 인물 오근태 역을 맡아 무교동의 매력녀 민자영(김희애 분)과 애틋한 첫사랑의 감정을 연기해보였다.
'황해', '화이', '타짜', '해무' 등의 작품에서 잔인하고 권위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온 김윤석의 부드러운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쎄시봉'은 오는 2월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