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 10개 중 6개 이상이 최근 경영상황이 어려워 올해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8대 광역시와 수도권에 있는 소공인 403명을 대상으로 '도시형 소공인 경영현황 및 애로조사'를 진행한 결과, 61.0%가 최근 경영상황이 어렵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좋다고 답한 소공인은 4.7%에 불과했다.
경영상 가장 어려운 분야는 운영자금 조달(54.8%)이었으며, 실제로 자금조달 상황이 나쁘다고 답한 기업이 절반 가까이(47.4%) 됐다.
자금이 가장 많이 필요한 분야는 원자재 구매(55.0%)였다.
인력운용에 대해서는 원하는 시기에 인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공인이 전체의 40.2%를 차지했다.
올해 채용계획과 관련, '계획이 있다'(34.2%)보다 '없다'(65.8%)가 훨씬 많았다.
인력을 채용할 때 어려운 점으로는 많은 기업이 인건비 부담(41.7%)과 적합한 숙련 기술자를 찾기 어려움(41.2%)을 꼽았다.
소공인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정책은 자금지원(62.9%)이었고, 이어 세제지원(21.2%), 인력채용 지원(9.1%), 경영자문 및 컨설팅(4.0%) 등이 뒤따랐다.
김정원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그동안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도·소매업 위주의 소상인에 집중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소공인의 경영실태를 파악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