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구팀 "만성 고혈압, 녹내장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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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고혈압은 안압 상승으로 발생하는 안질환인 녹내장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 대학의 방 부이 박사는 고혈압이 장기간 지속되면 안압 상승에 대처하는 능력이 저하되면서 녹내장 위험이 높아진다는 쥐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일시적인 혈압 상승은 안구로 들어가는 혈류량을 유지해 안압 상승을 상쇄하는 효과가 있지만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안구의 혈관 자체가 손상돼 이러한 효과가 상실된다고 부이 박사는 밝혔다.

안압이 높은 쥐들에 1시간 정도 혈압을 올렸을 땐 안압이 내려갔지만 4주 동안 고혈압 상태가 유지됐을 땐 이러한 효과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녹내장이란 안구의 영양과 압력을 유지하는 방수(房水)의 배출구가 좁아지면서 안압이 상승, 망막의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시력이 점차 떨어져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안과학과 시과학'(Ophthalmology & Visu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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