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와 접경서 괴한 공격에 사우디군 2명 사망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국경지대 아라르 지역에서 5일 새벽(현지시간) 괴한 일당의 총격으로 경비 중이던 사우디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알아라비야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격을 당한 사우디군이 응사하자 이들 일당 중 한 명이 허리에 두른 폭발물을 터뜨리는 자살폭탄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사우디 내무부는 "사망자 중 1명은 고위 장교"라면서 "자살폭탄 테러범 1명 외 일당 중 다른 1명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이라크 안바르주와 국경을 맞댄 곳이다.

사우디 정부는 IS가 안바르주를 점령하자 지난해 7월 병력을 보강, 이 국경지대의 경비를 강화했다.

괴한 일당의 신원과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IS의 소행일 경우 IS가 사우디군을 직접 공격해 인명피해를 끼친 첫 사례가 된다.

안보문제 전문가 무스타파 알라니는 로이터통신에 "자살폭탄 공격은 IS가 쓰는 방법"이라며 "IS 소탕을 위해 구성된 국제동맹군에 사우디가 참여한 데 대한 IS의 명백한 첫 경고 메시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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