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시에라리온 에볼라 의료진 안전실태 정밀 점검"


한국 의료 구호대가 활동하는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치료현장에서 의료진 보호 조치가 강화될 전망이다.

국제 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은 시에라리온에서 돌아온 영국인 간호사 폴린 캐퍼키의 에볼라 감염에 따라 근무지였던 케리타운 치료센터에서 의료진 안전실태를 정밀 조사할 계획이라고 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시에라리온 지부의 롭 맥길러브레이 지부장은 "의료진 발병은 중대한 사태"라며 "특별 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활동에서는 이에 따라 의료진의 보호장구 사용 과정상의 문제점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맥길러브레이 지부장은 치료현장 안전체계 개선을 위해 의료 대원 개개인에 대한 대면 조사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에라리온에서는 최근 한국 의료대원 1명이 환자 주삿바늘에 스쳐 독일로 후송된 데 이어 미국 의료진 1명도 감염 가능성에 본국으로 후송되는 등 의료진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돼 이번 안전실태 점검 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내 에볼라 감염 1호 환자인 간호사 캐퍼키는 런던 로열프리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나 병세 악화로 고비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블랜타이어 건강센터 소속 간호사인 캐퍼키는 지난달 29일 시에라리온 봉사 활동을 마치고 돌아오고서 하루 만에 에볼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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