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자태…주남 저수지 찾은 겨울 진객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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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대표적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 멸종위기종 재두루미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이 관찰됐습니다. 서식 환경이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기 때문일까요?  

김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겨울 철새들의 울음소리가 주남저수지에 울려 퍼집니다.

선키가 1미터가 훌쩍넘는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가족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세계적으로 7천여 마리뿐인 멸종위기종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많은 320여 마리가 관찰됐습니다.

수면위에 빼곡히 들어선 청둥오리 사이로 큰고니도 우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혹독한 북녘의 추위를 피해 겨울 철새 70여 종 2만여 마리가 주남저수지를 찾았습니다.

강원도 철원지역의 폭설로 먹잇감이 부족하자 대거 모여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서식환경 개선과 볍씨 같은 모이를 지속적으로 공급한 것도 개체 수를 늘이는데 한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마다 잊지 않고 찾아오는 겨울진객을 보기 위해 사람들의 발걸음도 줄을 이었습니다.

[홍경임/경기도 일산시 : 아이들 데리고 철새 구경하러 왔는데요, 새들 종류도 너무 다양하고 새들의 생태도 관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겨울손님들, 올 겨울 주남 저수지는 대규모 철새들이 연출하는 장관이 매일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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