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또 구제역 신고…축산농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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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제역이 경북까지 확산된 가운데 오늘(5일)은 경기도에서 다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축산 농가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모레인 오는 7일, 다시 일제 소독에 들어가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의성과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오늘은 또 경기도에서 구제역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용인시 처인구의 한 돼지농장에서 일부 돼지의 피부에 수포가 생기는 구제역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1천800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이 농장은 이미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이천의 돼지농장에서 22km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또 이 농장의 반경 3km 이내에는 1만 5천여 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금까지 구제역이 4개 도의 10개 시·군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강화된 방역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준원/농식품부 차관보 : 이번 주 수요일 1월 7일 전국 축산관련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한 후 소독을 실시하고, 전국 도축장에 대해 일제 소독을 할 계획입니다.]  

구제역 미접종 농가에 대한 과태료 한도도 현행 500만 원에서 1천만 원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구제역이 확산되고는 있지만 백신 접종으로 항체형성률이 올라가고 있다며 3조 원 이상의 피해를 낸 4년 전 상황이 되풀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경계'단계인 구제역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상향 조정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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