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18만 원 문턱서 하한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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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제일모직 주가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제일모직 주가는 개장 직후 18만 원 직전에서 최고가 기록을 세우고선 쏟아지는 차익시현 매물에 장 마감 때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모직은 개장하자마자 17만 9천500원으로 장중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는 공모가 5만 3천 원의 3.4배 수준입니다.

주가는 그러나 급등에 따른 차익시현 매물이 나오면서 치열한 매매 공방 속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거래량은 633만 여 주로 전날의 2배를 넘었으며, 상장일인 작년 12월 18일 1천284만 여 주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결국 제일모직 주가는 매도 물량을 이기지 못해 하한가인 14만 5천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제일모직의 주가는 17만 9천500원에서 14만 5천500원으로 18.9%(3만 4천원)의 등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제일모직의 시가총액도 개장 초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면서 한때 23조 원대로 순위 6∼7위까지 올랐다가 종가 기준으로 20조 5천200억 원으로 13위로 밀렸습니다.

순위 기준으로 7위 삼성DSD와 8위 삼성생명, 9위 현대모비스, 10위 SK텔레콤, 11위 기아자동차, 12위 신한금융지주 등의 종목들이 시가총액 20조∼23조 원대에 몰렸습니다.

제일모직은 작년 12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후 해외 지수 편입 기대감에 힘입어 투자자들이 몰려 단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지수 편입을 앞두고 기대감이 사라지자 장 막판에 하한가로 돌변했습니다.

제일모직은 오늘 장 마감 후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될 예정입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제일모직 주가가 오른 것은 해외 지수 편입을 앞두고 수급(매수세)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해외 지수 편입이 끝나 매수세가 사라지면 주가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일모직은 또 오는 3월에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도 편입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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