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 '일시출소' 방식 외부병원으로 이송될 듯


비리혐의로 복역하는 과정에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천수이볜 대만 전 총통이 이르면 오늘(5일) '일시 출소' 방식으로 외부 의료기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들은 천 전 총통이 '큰 이변'이 없는 한 대만 법무부 교정서의 심의를 거쳐 수감중인 타이중 교도소 밖으로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천밍탕 대만 법무부 차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교정서는 예정대로 오늘 오전 심의위원회를 열 것"이라면서 "천 전 총통이 타이중 교도소내 의료 시설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법정 요건이 성립되는지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만의 중국시보는 교정서 내부의 한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법무부가 천 전 총통에 대해 의료목적의 일시 출소방식으로 출소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방식으로 외부 병원 치료를 받게 되면 외부에서 체류한 기간은 형량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천 전 총통은 2000년부터 2008년의 재임기간 중 뇌물수수, 총통 기밀비 횡령,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유기징역 최고형인 20년형을 선고받고 2010년 12월부터 타이중 교소도에서 복역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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