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존슨 명예의 전당 입성, 본즈 탈락 예상"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랜디 존슨과 페드로 마르티네스, 존 스몰츠, 마이크 피아자 등의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을 전망했습니다.

반면 약물 스캔들로 얼룩진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는 "탈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SPN은 자사 기자 17명의 투표를 통해 2015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예측했습니다.

존슨과 마르티네스, 팀 레인스, 스몰츠, 크레이그 비지오, 피아자가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인 득표율 75%를 넘어섰습니다.

사이영상을 5차례 수상한 '빅 유닛' 존슨과 3번 사이영상을 받은 '외계인' 마르티네스는 100%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레인스와 스몰츠는 82.4%, 비지오와 피아자는 76.5%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명예의 전당 입회 기준은 까다롭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이상 뛴 선수 중 은퇴한 지 5년이 지난 선수들이 후보 자격을 얻고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합니다.

선수 외에도 감독, 심판, 행정가 등 메이저리그 발전에 공헌한 이들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수 있습니다.

투표권을 가진 기자는 최대 10명의 후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득표율 5% 미만을 기록하면 다음에 명예의 전당 투표에 나설 기회를 잃습니다.

이번 투표에서도 탈락의 고배를 마시거나 아예 명예의 전당 후보에서 밀려나는 선수가 나올 전망입니다.

현역시절 메이저리그 무대를 호령했지만, 약물 스캔들로 명예가 실추된 선수들은 ESPN의 가상 투표에서도 외면받았습니다.

'홈런왕' 본즈와 ' 로켓맨' 클레멘스는 52.9% 지지율로 탈락 후보로 꼽혔습니다.

마크 맥과이어는 17표 중 단 1표만 얻었고, 새미 소사는 한 표도 받지 못했습니다.

한편, 돈 매팅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도 0표의 수모를 당했습니다.

BBWAA가 시행한 2015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 결과는 8일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는 선수 240명, 감독 23명, 심판 10명, 개척자와 행정가 33명 등 306명이 입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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