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전쟁범죄 고소"…이스라엘 "자금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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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을 전쟁범죄로 고소하기 위해 국제 형사재판소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바로 자금을 끊는 보복에 들어갔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이 지난 2일 국제형사재판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두 달 뒤 가입이 성사되면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을 전쟁범죄로 제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리야드 만수르/팔레스타인 유엔 대사 : 국제형사재판소 가입은 이스라엘에 희생된 팔레스타인을 위해 정의를 실현하는 선택입니다.]

이스라엘은 당장 '자금 차단'이란 보복조치에 나섰습니다.

팔레스타인을 대신해 거둔 세금 천4백억 원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더 나아가 미국이 팔레스타인 지도부를 전쟁범죄로 맞제소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느긋하게 보고만 있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병사과 지휘관이 전쟁범죄로 재판장에 서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불법 점유와 지난해 7월 가자지구 사태로 팔레스타인 2천100명이 숨진 일을 전쟁범죄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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