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악형 국립공원 중에서 덕유산 향적봉 탐방로의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국 15개 산악형 국립공원 144개 탐방로에 대한 이용압력(스트레스) 지수를 조사한 결과 덕유산 설천봉∼향적봉 0.6㎞ 구간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탐방로 이용압력이란 등산객 과밀, 탐방로 훼손, 샛길 출입, 쓰레기 등으로 탐방로를 중심으로 자연생태계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뜻합니다.
덕유산 구간에 이어 북한산 통일교∼신선대, 지리산 바래봉 삼거리∼바래봉, 북한산 탕춘대∼절터샘, 지리산 중산리∼천왕봉 등의 순으로 탐방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았습니다.
덕유산 향적봉 구간은 덕유산리조트가 운영하는 곤돌라로 산 정상부근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연간 70만명이 찾고 단체 및 정상까지의 탐방객 비율도 각각 20%, 92%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탐방로 스트레스 지수 1등급 구간은 16곳으로, 2013년의 20곳보다 줄었으며, 1등급 구간이 있는 산은 지리산 6곳, 북한산 5곳, 설악산 2곳, 덕유산 1곳, 내장산 1곳, 주왕산 1곳이었습니다.
공단은 스트레스 지수 1·2등급 구간에 대해선 탐방로를 정비하고 주변 샛길을 차단하는 등 환경 훼손 예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