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고 떨어지고…낙상사고, 남성이 여성의 1.4배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미끄러운 곳에서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 몸을 다치는 낙상 사고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장노년층과 비만군에서 낙상 사고 발생률이 더 높게 나타나 사고 예방과 주의가 요망됩니다.

대한보건연구에 실린 '낙상의 위험요인이 손상중증도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보면 낙상 손상률 전체 성별 분포는 남성이 57.8%, 여성이 42.2%로 남성의 비율이 약 1.4배 높았습니다.

논문은 서울, 경기지역 의료기관 3곳에서 2010년 1월부터 12월까지 낙상으로 입원해 치료받고 퇴원한 환자 908명의 의무기록을 조사했습니다.

연령별로는 40~59세가 35.5%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 27%, 20~39세 23.5%가 뒤를 이었습니다.

직업별로는 무직 78.8%, 생산직종 11.8% 순이었고, 체질량지수별로는 정상군 71.2%, 비만군 24.6%, 저체중군 4.1% 순으로 나타나 비만군이 저체중군보다 약 6배 정도 손상 사고율이 높았습니다.

요인별로 낙상 중증도 분포를 살펴본 결과, 같은 낙상사고가 발생해 중증으로 이어진 경우는 남성이 17.7%로 여성 10.2%보다 많았습니다.

논문을 작성한 남서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남영희 교수는 "여성보다 남성의 낙상 환자 비율이 높은 것은 낙상 사고가 사무 직종보다는 남성의 업무에 해당하는 산업현장과 생산직종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남 교수는"연구결과를 볼 때 낙상은 40세 이상 남성 중 비만인 사람이 고위험군"이라며 "낙상이 발생했을 때는 신속한 응급 처치와 병원 이송이 매우 중요하므로 연령대별, 직종별 맞춤형 낙상 예방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