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노출 의료진, 오후 독일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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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볼라 구호활동을 위해서 아프리카에 파견된 우리 의료진 한 명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습니다. 현재 정확한 진단을 위해 독일로 후송되고 있는데, 다행히 아직 감염 증상은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로 후송되고 있는 우리 의료인은 우리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의 혈액을 채혈하다 환자가 움직이는 바람에 왼쪽 두 번째 손가락 부위의 장갑이 찢어져 이 부위가 주삿바늘에 닿았습니다.

주삿바늘로 인해 외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 독일 후송이 결정됐습니다.

[오영주/외교부 개발협력국장 : 에볼라 증상이 없는 상황이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신속히 우리 의료대원의 독일 에볼라 치료병원으로의 후송을 결정하였다.]

외교부는 이 의료진을 태운 미국의 앰뷸런스 항공기 '피닉스 에어'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3일) 오전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을 이륙했다고 밝혔습니다.

피닉스 에어는 오늘 오후 독일 베를린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 의료인은 베를린의 한 병원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간이 끝나는 이달 20일 정도까지 격리돼 감염 여부를 관찰받게 됩니다.

외교부는 해당 의료인이 피닉스 에어 탑승 전까지도 발열 등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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