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수출, 일본 비중 급감…중국은 늘어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등 국내 주류업계의 소주 수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중국의 비중은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 소주의 최대 수출 대상국인 일본으로의 수출이 줄면서 전체 소주 수출액도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류업계와 한국관세무역개발원에 따르면 국내 주류업체들의 소주 수출액은 2010년 1억 2천306만 달러, 2011년 1억 1천435만 달러로 2012년을 제외하고는 감소 추세였습니다.

지난해 1~11월에도 9천211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나 줄었습니다.

반면 수입액은 2010년 42만 달러와 2013년 69만 달러에 이어 지난해 1~11월 63만 달러로 증가세였습니다.

수출 감소와 수입 증가로 소주 수출입에 따른 무역 흑자는 2010년 1억 2천263만 달러에서 2013년 1억 682만 달러, 지난해 1~11월 기준 9천148만 달러 등으로 매년 줄고 있습니다.

특히 소주의 주요 수출 대상국인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80.5%에서 꾸준히 줄어 2013년에는 73.5%로 줄었고 지난해엔 68.9%로 70%대가 무너졌습니다.

반면, 소주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5.8%에서 2013년 7.8%로, 지난해엔 9.6%로 늘었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소주의 최고 수출대상국인 일본에서의 한류열풍 약화와 혐한 기류 확산, 엔저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 등으로 실적이 악화되며 전체적인 수출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