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 로마경찰 집단휴가에 강경 대응 예고


이탈리아 정부가 새해 전날 저녁 근무조였던 수도 로마 경찰 1천 명 중 835명이 병가 등을 이유로 집단 휴가를 낸 것에 대해 강력한 대응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마테오 렌치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로마 경찰 인력의 83%가 지난 12월 31일 저녁에 질병 등의 이유로 근무하지 않았다며 올해 반드시 공무원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공공부문 장관도 온당한 이유 없이 12월 31일 저녁에 근무하지 않은 사람들을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마 경찰의 이번 집단 휴가는 만성적인 인력부족과 근무 조건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노조는 현재 인력이 매우 부족해 새해 전날까지 연장근무를 해야만 하는 실정이라면서 이번 사태의 책임은 인사권자에게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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