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반반 정은우, 음소거 취중연기…슬픔과 눈물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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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반짝반짝’ 정은우가 음소거 취중 연기를 펼쳤다.

정은우는 지난해 12월 10일 경상북도 경산시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이하 내반반) 촬영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을 연기했다.

정은우는 극중 ‘운탁 치킨’의 오너 천운탁(배수빈 분)의 집안 구석구석을 7년 넘게 챙겨온 집사 구관모 역을 맡았다. 구관모는 평소에도 말이 없는 과묵함과 침착함, 성실함을 인정받아, 의심이 많은 천운탁의 마음을 잡았지만,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안고 사는 인물. 비열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 천운탁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만 보던 중 팽팽한 긴장감을 안겨주는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촬영에서 정은우는 아무도 모르게 홀로 허름한 선술집에 앉아 처연하게 소주를 들이키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는 구관모가 무슨 이유에선지 7년 동안 끊었던 술을 다시 마시게 되는 장면. 구관모는 웅성거리는 사람들 틈에 조용히 앉아 말없이 소주를 마시며 회한과 아픔, 분노, 후회가 버무려진 감정을 속으로 삭혀낸다.

정은우는 ‘내반반’ 촬영에 돌입한 후 말없는 구관모 역에 빙의된 채 무게감 있는 촬영해야했던 만큼 감정 몰입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일찌감치 촬영장에 도착, 대본을 탐독하며 감정 다잡기에 나서며 리허설은 물론 본 촬영까지 절제된 연기가 돋보이는 ‘취중 열연’을 펼쳐냈다.

정은우는 군더더기 없는 성격의 구관모답게 무표정한 얼굴과 흐트러짐 없는 자세를 유지한 채 입안에 탁 소주를 털어내며, 눈빛만으로 많은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표현, 현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특히 소주 대신 물을 들이키면서도 마치 진짜 술을 마시는 듯한 정은우의 리얼 연기에 스태프들조차 조용한 환호성을 보냈다는 귀띔이다.

구관모 역을 맡게 된 대해 정은우는 “오세강 감독님께서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며 특별히 발탁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좋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주셨습니다”라며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도 호흡이 척척 맞아 즐겁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2015년 내내 기분 좋고 행복하실 수 있는 멋진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라고 당찬 소감을 내놨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과 뚜렷한 이목구비, 거기에 연기력까지 겸비한 정은우의 모습이 극중 구관모와 싱크로율 100%”이라며 “드라마 ‘모래시계’ 이정재를 능가할, 여심을 사로잡을 새로운 남자 배우로 등극할 것 같다. 정은우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내반반’은 대한민국 대표 서민 음식으로 상징되는 ‘치킨’으로 얽히고설킨 두 집안 가족들의 성공과 성장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 감동을 선사하게 되며 ‘미녀의 탄생’ 바통을 이어 받아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사진=삼화 네트웍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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