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작년 304만 1천696대 판매…7.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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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판매실적 30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지난 한해 동안 국내에서 46만5천200대, 해외에서 257만6천496대를 팔아 판매량이 전년보다 7.6% 증가한 304만1천696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신흥시장의 경제 위기, 엔저 등에도 기아차는 올 뉴 카니발과 올 뉴 쏘렌토 등 신차와 모닝, K3, K5, 스포티지R 등의 주력차종들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차종중에서는 국내에서 4만9천303대, 해외에서 43만2천364대 등 48만1천667대가 판매된 K3(포르테 포함)가 베스트셀링카에 올랐고 스포티지R(43만3천대), 프라이드(40만2천대), K5(33만8천대), 모닝(25만6천대)이 뒤를 따랐다.

내수시장에서는 캠핑문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미니밴 수요가 급증하며 레저용차량(RV) 판매가 전년보다 16.6% 늘어난데 힘입어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6월말 출시한 신형 카니발은 구형 모델의 지난해 판매량(3만586대)을 뛰어넘는 3만2천397대가 팔리며 인기를 모았고 지난해 8월말 출시한 신형 쏘렌토는 판매 4개월 만에 2만4천154대가 팔리며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경차 모닝은 국내시장에서 9만6천89대 팔리며 2008년부터 7년째 경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고 광주 3공장 증산 협의로 생산량이 늘어난 봉고 트럭은 전년보다 7.2%가 성장한 5만5천107대가 팔리며 출시 이래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생산분 124만1천450대, 해외공장 생산분 133만5천46대 등 전년보다 8.7% 늘어난 257만6천496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전체 판매신장을 주도했다.

국내생산 분은 전년대비 8.9% 늘었고 해외생산 분은 미국과 중국, 슬로바키아 각 공장의 생산량 확대로 8.6% 증가했다.

기아차는 올해에도 글로벌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브랜드 가치 제고,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배기량 2천cc 이상 차량의 개별소비세가 소폭 인하됨에 따라 국내 판매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올해 경쟁력 있는 신차를 투입하는 한편 브랜드 가치 제고, R&D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315만대 달성과 함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국내 4만8천18대, 해외 23만4천470대 등 전년 동기대비 15.2% 증가한 28만2천488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판촉, 마케팅 활동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7.1% 증가했고, 해외판매도 국내외 공장 근무일수 증가의 영향으로 14.8%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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