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들은 어떻게 돈을 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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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1천300명의 회원을 보유한 고급 스포츠카 클럽을 운영하는 34세 왕인치얼의 종교는 '돈'입니다.

그녀의 하루는 매일 아침 '재물신'을 섬기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시안 주민 중 최초로 람보르기니를 탄 그녀는 2억 원짜리 옥 팔찌를 사는 데도 망설임이 없습니다.

부와 성공에 대한 열망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말하는 그는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었을까? SBS스페셜이 준비한 신년특집 3부작 '중국 부의 비밀'은 신세대 부자 왕인치얼에서부터 지난해 세계에서 자산을 가장 많이 불린 사람으로 꼽힌 마윈 알리바바 회장에 이르기까지 중국 부의 정체를 분석합니다.

제작진은 "우리는 아직도 중국을 '짝퉁'이 판치는 나라나 지저분하고 몰지각한 나라라고 무시하고 있진 않은지, 드라마 몇 편이 만든 한류 열풍의 우월감에 젖어 우리 앞의 현실을 외면하는 건 아닌지 제대로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4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되는 1부 '부자의 꿈'은 중국 정부의 개혁개방 정책과 돈을 최고로 여기는 중국인의 상인 기질을 재조명해 어떻게 중국이 세계 최고 부국이 됐는지 그 비결을 살펴봅니다.

장쑤성 화시촌 주민은 초·중학교 교육비와 연 2회 건강검진비, 출산 후 산후조리 비용 등 사실상 모든 복지 비용이 무료입니다.

1960,70년대 낙후된 농촌마을이었던 화시촌이 중국 최고 부자마을로 재탄생한 비밀이 방송에서 공개됩니다.

제작진은 "마오쩌둥 시대부터 억눌려 있던 중국인의 부에 대한 열망은 개혁개방 이후 폭발하여 수많은 부자를 탄생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세계를 뜨겁게 달군 마윈 알리바바 회장도 중국 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작은 키에 호감형이라고 할 수 없는 외모와 돈, 학벌, 인맥도 없었던 마윈은 중국 전자 상거래 시장의 80%를 차지했던 미국 공룡기업 이베이를 무찔렀습니다.

방송은 삼수 끝에 대학에 입학해 '컴맹' 영어 선생에서부터 31조 원에 달하는 재산을 움켜쥔 최고의 부자가 되기까지 마윈의 성공신화를 살펴봅니다.

11일과 18일에는 각각 2부 '짝퉁의 힘'과 3부 '대륙생존기'가 방송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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