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MLB 지켜봐야 할 15인…ESPN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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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이 2일(이하 한국시간) 2015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15명을 선정했다. 선수, 감독, 프런트, 은퇴 선수 등이 총 망라됐다.

LA 다저스에서는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무문 사장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보다 앞자리를 차지했다.

1.롭 맨프레드(커미셔너)

버드 셀릭에 이어 1월 하순이면 메이저리그 10대 커미셔너로 리그의 중심에 서게 된다. 맨프레드는 90억 달러 산업으로 발전한 메이저리그를 관리해야 하고 몇 가지 아젠다를 설정해야 한다. 우선 경기시간 단축, 드래프트와 FA 제도 개선, 젊은 팬층 확보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아울러 2016년 시작되는 선수 노조와 단체협약 체결 준비를 해야 한다.

2.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내야수)

2014년 전부를 날린 로드리게스는 40세가 됐다. 윌리 메이스의 개인통산 660 홈런에 6홈런만 남겨 놓고 있고 올 연봉 6,100만 달러에 600만 달러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양키스는 이미 3루수 체이스 헤들리와 4년 계약해 로드리게스가 시즌이 끝난 뒤 떠나라는 사인을 보여준 바 있다.

마리아노 리베라와 데릭 지터는 자신의 경력 마지막 부분을 존경 속에서 마쳤다. 2월에 스프링캠프가 열리면 양극단의 평가를 받는 로드리게스를  취재하려는 수많은 미디어관계자들로 붐비게 될 것이다.

3. 조 매든(시카고 컵스 감독)

최근 5년 연속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했던 컵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위해 매든에게 5년간 매년 5백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매든 감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록 뮤직을 좋아하는 것, 모든 사람의 눈에 비치는 대로의 성품 같은 것이 리글리 필드로 옮겼다고 해서 변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컵스는 빠른 시간 내에 강팀이 되기를 원하고 있고 그렇지 않다면 지금과 같은 구단과 감독의 궁합은 짧게 끝날 것이다.

4.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매미 말린스 외야수)

스프링캠프에서 첫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시선을 한 몸에 받게 될 것이다. 그런 다음에는 지난 해 11월 마이애미 말린스가 자신에 준 3억 2,500만 달러 계약 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마이애미는 이번 겨울에 마틴 프라도, 디 고든, 맷 레이토스 등을 보강했다. 하지만 마이애미에서는 모든 것이 스탠튼 중심으로 돌 것이다.

5.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외야수)

‘지터가 은퇴한 마당에 트라웃이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얼굴이 될 것이다’라는 말이 실현되어야 할 시간이 왔다.

지난 해 트라웃은 타이 콥에 이어 자신의 22세 시즌까지 100도루, 300타점, 500안타를 달성했다. 2014 시즌 전 1억 4,400만 달러 연장계약에 사인, 자신이 29세가 될 때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뛰게 되는 트라웃은 지난 해 팀을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6. 앤드류 프리드먼(LA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

프리드먼은 탬파베이 레이스 단장시절 적은 비용으로도 좋은 선수를 많이 확보해 강팀을 유지했다. 이제는 탬파베이와 극단적으로 다른 환경에서 일하게 됐다. 다저스는 우승을 기대하면서 프리드먼에게 5년간 3,500만 달러를 지불한다.

프리드먼은 윈터미팅에서 외야수 맷 켐프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보내고 내야수 지미 롤린스와 호위 켄드릭, 투수 브랜든 매카시를 확보하는 등 가장 바쁜 사람이었다. 이외에도 다저스 부임 후 수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7.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수)

야구역사상 가장 빼어난 것 중 하나라고 할만한 대단한 활약을 펼친 2014시즌 후의 모습은 어떨까? 범가너는 지난 해 포스트시즌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지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합계 270이닝을 던졌다. 오프시즌이 결코 회복에 충분한 시간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가 존 레스터 영입에 실패하고 파블로 산도발이 떠난 상황에서 범가너는 포수 버스터 포지와 함께 팀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

8.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투수)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실망스런 포스트시즌을 보낸 이 좌완 투수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 2014년 내셔널리그 MVP와 사이영상을 수상하면서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펙스와 비견될 만한 위치가 됐다. 그러나 아직도 포스트시즌에서 미안할 정도의 성적(11경기 등판, 1승 5패 평균자책점 5.12)은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것은 자신의 경력에서 크고, 뚜렷한 흠이 될 것이다.

9. A.J.프렐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

연말까지 4시간 씩 자고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워야 했던 프렐러는 맷 켐프, 저스틴 업튼, 윌 마이어스, 데릭 노리스, 윌 미들브룩스 등을 트레이드 하면서 뉴스의 중심에 섰다. 이번 주에는 투수 션 켈리와 브랜든 마우어를 트레이드, 연말연시에도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프렐러의 대담한 결정과 끝없는 열정이 1998년 월드시리즈 이후 샌디에이고에서는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선수층을 확보하게 했다.

10. 맷 하비(뉴욕 메츠 투수)

프레드 윌폰 구단주의 인색한 투자 아래서 6년 연속 5할에 미치지 못했던 뉴욕 메츠는 젊은 투수들에게서 희망이 있다. 2013년 10월 토미 존 수술을 받을 때까지 하비는 에이스 답고 스타플레이어 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비는 올 해 스테판 스트라스버그와 같은 선수로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11. 페드로 마르티네즈(전 메이저리그 투수)

1999년 놀란 라이언, 조지 브렛, 로빈 욘트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됐던 이후 가장 많은 명예의 전당 헌액자 배출이 기대되는 올 해이지만 마르티네스와 랜디 존슨은 그 중에서도 미디어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이다.

마르티네스는 5월에 자서전 출간도 계획 되어 있다. 최근 TBS와 인터뷰를 통해 암시한 것 처럼 자서전에는 많은 솔직한 이야기들이 공개될 것이다.

12. 맥스 슈어저(FA 투수)

대부분의 포스트시즌 이동이 끝났다는 것은 이번 달은 슈어저와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스토프리그 협상을 지배한다는 의미다. 보라스는 그 동안 슈어저가 커쇼의 2억 1,500만 달러 계약을 넘어서야 한다는 암시를 주곤 했다.

어쩌면 2월까지도 슈어저 영입을 놓고 뉴욕 양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혹은 다른 팀들의 이름이 오르내릴 것이다.

13.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하퍼는 지난 12월 워싱턴과 2년 연장계약에 합의하기 전에 연봉조정신청권한 보유 여부로 중재위원회에 갈 뻔 했다. 올 시즌은 23세의 하퍼에게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두 번의 수술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포스트시즌에 복귀,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퍼가 올 해 몬스터 시즌을 보낼 수 있다면 워싱턴은 다시 한 번 포스트시즌을 기약할 수 있다.

14.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내야수)

201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번으로 지명됐던 브라이언트는 가장 촉망 받는 유망주다. 컵스는 지난 해 9월 현역로스터가 확대 됐어도 브라이언트를 콜업하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한 시즌을 보내면서 43개의 홈런을 날리고 OPS1.098을 기록했음에도 그랬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다.

15. 피트 로즈(전 신시내티 레즈)

도박에 연루 돼 메이저리그와 관련한 모든 자격이 박탈 된지 26년이다. 올 해가 기로다. 버드 셀릭 전임 커미셔너는 로즈에게 절대로 관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로즈는 신임 맨프레드 커미셔너에게 자신의 케이스를 다시 한 번 호소할 예정이다. 우연히도 올해 올스타전은 신시내티 레즈의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다. 아마도 올스타전이 열리기 앞서 로즈가 어떤 역할이라도 해야 한다는 논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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