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로 가다 추락한 에어아시아기의 희생자 시신 수습작업이 기상악화로 지체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사고 발생 엿새째인 오늘(2일) 싱가포르로부터 지원받은 해저탐지 선박 등을 추가로 동원해 시신 수색과 사고기 동체 확인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었지만 기상악화로 작업에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밤방 소엘리스트오 국가수색구조청장은 어제까지 희생자 시신 9구를 수습했으며 여행자 가방, 항공 사다리 등 잔해들을 추가로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고기 잔해를 찾고 나서 조만간 확인될 것으로 기대됐던 항공기 동체와 블랙박스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1월이 비가 자주 내리는 우기인데다 오는 4일까지 날씨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보돼 앞으로도 수색 지연이 빈발하고, 동체와 블랙박스를 확인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