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 주당순이익 성장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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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2일 올해 현대·기아차의 주당순이익(EPS)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올해 신규 해외공장 증설이 없는 가운데 국내 공장에서의 근무시간 단축으로 양적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평균판매단가(ASP) 측면에서도 미국 승용차 시장 성장 둔화로 신차 효과가 반감됐고 재고 증가로 실거래 가격 상승을 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도 올해 EPS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3공장 증설 효과로 기아차가 현대차보다는 높은 양적 성장이 가능하겠지만 러시아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보여 슬로바키아 공장의 시간당 생산대수(UPH·Unit Per Hour) 향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러시아발 악재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조원, 6천490억원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브라질 헤알화와 러시아 루블화 약세로 현지법인의 실적이 악화됐고 기아차 역시 연결 매출액의 8%를 차지하는 러시아 판매법인의 수익성 악화가 실적 개선 요인 대부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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