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작년 최악…7만 6천2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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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리아에서 내전으로 7만 6천 명이 숨져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최악의 해를 기록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밝혔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관측소는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사망자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에만 최소 7만 6천21명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모두 20만 6천6백3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관측소의 연간 사망자 집계는 발발 첫해인 2011년 7천 8백41명에서 2012년 4만 9천2백94명, 2013년 7만 3천4백47명 등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났습니다.

이는 내전의 양상인 정부군과 반군 간 대립에서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IS의 득세로 복잡해진 여파로 분석됩니다.

IS는 지난해 초부터 다른 반군과도 전선을 형성하고 외국 조직원들이 대거 가담했으며,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은 지난해 9월부터 IS를 겨냥한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했습니다.

지난해 사망자 집계를 보면 민간인은 만 7천7백90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는 3천5백1명, 성인 여성은 1천9백87명이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과 정부 측 민병대는 2만 2천6백27명이 사망했습니다.

반군의 사망자는 1만 5천4백88명이며, IS와 알 카에다의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 전선 등 급진 조직의 사망자는 1만 6천9백79명이었습니다.

관측소는 이 집계는 교도소에 갇히거나 IS 등에 포로로 잡혔지만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수천 명은 제외됐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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