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서 시아파 겨냥 자폭테러…"49명 사망·70여 명 부상"


예멘 남부 입브주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일어나 49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자살 폭탄테러는 시아파의 종교행사 이드 마울리드 안나바위를 기념하기 모인 시아파 주민을 겨냥해 벌어졌습니다.

이드 마울리드 안나바위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탄신일로 이슬람력 3번째 달 17번째 날을 뜻합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이 종교행사에 참석했던 입부주 주지사 야흐야 알아르야니도 포함됐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목격자들은 테러범은 남성으로, 무슬림 여성이 입는 검은 통옷인 아바야를 입고 검은 베일로 얼굴을 가린 채 접근한 뒤 몸에 지녔던 폭탄을 터뜨렸다고 밝혔습니다.

입브주는 수니파가 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 카에다의 영향력이 큽니다.

AFP 통신은 사상자 대부분이 알 카에다와 무력 충돌을 빚고 있는 시아파 반군 후티의 지지자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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