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미일정상회담 통해 '중국 역사 공세' 견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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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올 상반기 미국 방문을 위한 준비를 신년 연휴(1∼4일)가 끝나는대로 가속화할 것이라고 지지통신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방미 시기는 미국과 일본이 협상에 참여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시기와 연동돼 있으며, 양측은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의 일본 황금연휴 기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일정상회담이 열리면 양 정상은 일본이 전후 70년간 평화국가 행보를 견지해온 것을 평가하고, 일본 정부의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결정을 반영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 등 동맹의 확대·강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라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또 정상회담의 결과물로 미일동맹 확대를 담은 공동 문서를 작성하는 방안을 양측이 검토하고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일본 입장에서 미일정상회담을 상반기 중 성사시키려 하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가 올해 여름께 2차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를 예정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전 70주년인 올해 '역사카드'로 대일 비판을 강화할 중국 등을 견제하고, 미·일이 앞으로도 지역의 질서 구축을 주도할 것이라는 점을 국내외에 알리려는 목적이 내포돼 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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