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윌킨슨 "호주, 아시안컵서 한국 경계해야"


2014년 프로축구 챔피언 전북 현대의 주전 수비수로 뛰고 있는 호주의 알렉스 윌킨슨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경계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호주 국가대표인 위킨슨은 호주 A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별 리그 상대인 우리 대표팀을 좋은 팀으로 평가하면서 호주 대표팀의 경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아시안컵 개최국 호주는 조별리그 A조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쿠웨이트, 오만과 맞붙습니다.

우리 대표팀과는 오는 17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대결합니다.

AAP 통신은 "한국과 호주, 두 나라의 경기에서 조 1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윌킨슨은 자신이 한국 축구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할 수는 없다면서도, 한국 축구팬들이 대표팀에 큰 기대를 하고 있어 대표팀이 부담이 크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윌킨슨은 "한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적어도 조별 리그는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는데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팀이 "유럽의 훌륭한 리그에서 뛰는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했다"면서 "이번 대회가 큰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윌킨슨은 지난 2012년부터 전북에서 뛴 이후 호주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도 호주의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습니다.

이번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윌킨슨은 다른 호주 수비수들과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윌킨슨은 "선수라면 벤치에 앉아 있는 걸 바라는 이는 없을 것"이라면서 "감독이 결정할 때까지 모두가 깊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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