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시설서 발견 한국인 사인 논란…5일 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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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 시설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인 송 모 씨에 대해 유족 측이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이에 따라 오는 5일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송 씨는 지난달 26일 일행 5명과 함께 나가사키현 쓰시마를 찾았고 도착 당일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나흘 만에 발견됐습니다.

송 씨의 시신에는 뚜렷한 외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복수의 상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족은 대원 숙소로 쓰는 해상자위대 쓰시마 경비소 건물에 송씨가 들어간 경위와 나흘 만에 발견된 경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며 타살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쿠오카 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이 타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송씨의 휴대품들이 바다 근처에 있었고, 시신이 속옷 차림이었던 점 등으로 미뤄 송씨가 바다에 빠졌다가 헤엄쳐 나온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가 자던 중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유족이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5일 나가사키대학 병원에서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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