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연말연초에 예금금리 또 인하


초저금리 기조로 은행권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이미 2%대 초반으로 낮아진 데 이어 연말연초 일부 예금상품 금리가 또 떨어졌습니다.

예금금리 인하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내일부터 수시입출금식 계좌인 '두드림통장'과 '두드림20통장'의 최고 금리를 기존 연 1.8%에서 1.4%로 0.4%포인트 낮추기로 했습니다.

SC 은행은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퍼스트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2.05%에서 1.90%로, 주택청약부금의 금리를 연 3.5%에서 3.1%로 각각 낮춘 바 있습니다.

SC 은행은 이번 금리 인하에 대해 지난해 10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에도 예금금리 인하를 최대한 지연했지만, 저금리 기조가 지속하면서 불가피하게 일부 상품 금리를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지난 연말 일부 예금상품의 금리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11일 '국민수퍼정기예금'의 3년 만기 기본금리를 연 2.40%에서 연 2.30%로 0.1%포인트 낮췄고 신한은행도 지난달 20일부터 대표적 브랜드 통장인 '신한S20통장'의 우대이율을 최고 연 2.50%에서 연 2.25%로 낮췄습니다.

은행들은 당분간 다른 상품에 대한 추가 금리 인하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전망은 다릅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경기회복 심리 악화와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대두하면서 한국개발연구원과 국회 입법조사처도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