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기기 저장용량, 명목보다 적다" 애플 상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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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등 모바일 운영체제 'iOS 8'가 탑재된 기기에서 실제로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저장용량이 명목상 용량보다 낮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미국 법원에 접수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법원 소송서류 공개시스템 페이서(PACER)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폴 오샨과 크리스토퍼 엔다라는 이런 내용의 소장을 미국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에 제출했다.

원고들은 "광고에 따른 기기들의 저장용량 중 최대 23.1%가 iOS 8로 소모된다"며 소비자들이 유료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애플이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소송이 집단소송으로 진행되도록 허가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애플은 이번 소송에 대해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나 하드디스크 등 저장 장치가 달린 기기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데에 일부 용량을 써야만 하므로 사용자가 실제 저장에 활용할 수 있는 용량은 전체 명목상 용량보다 적다.

이 점은 iOS 기기나 안드로이드 기기 등 스마트폰·태블릿뿐만 아니라 PC, 음악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메모리카드, 하드디스크 등 모든 정보기술(IT) 기기에 공통된 현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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