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경제난 등 시련 극복위한 애국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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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신년사에서 국민의 애국심을 강조하면서 새해의 어려운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가장 먼저 새해를 맞은 극동 지역 주민들이 처음으로 접한 신년사에서 "애국심은 가장 강력하고 고결한 감정"이라면서 "크림과 세바스토폴 주민들이 원래의 고향(러시아)으로 돌아오기로 단호하게 결의했을 때 그들에 대한 형제애적 지원에서 그것이 충분히 발휘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크림 병합)은 러시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이정표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크림 병합을 역사적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이에 대한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애국심의 표현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푸틴은 "지난 한해를 보내면서 국민 여러분의 단결과 연대, 정의감과 명예심, 조국의 운명에 대한 책임감, 조국의 이익을 수호하고 승리와 시련의 날에 조국과 함께 있으려는 자세에 진실로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2월 소치 동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도 선수들과 이들을 성원한 국민의 공이라면서 거듭 사의를 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새해엔 적잖은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해는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만들지, 각자가 얼마나 효율적이고 창조적으로 일할지에 달렸으며 다른 처방은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자기 자신과 자녀들, 러시아를 위해 모든 예정된 일들을 이행하고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푸틴의 신년사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과의 대립, 서방 제재와 국제 유가 하락 등에 따른 경제난 등의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의 애국심과 단결을 호소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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