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10명 중 4명 "주위 배려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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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임신부 약 10명 가운데 4명은 주위의 배려를 잘 못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임신부 2천399명과 일반인 2천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임신부 응답자의 44.2%가 임신부로 배려를 받은 적이 없다는 대답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와 달리 일반인은 응답자의 93.1%가 임신부를 배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일반인과 임신부가 느끼는 배려의 체감도가 큰 차이를 보였다.

배려를 받았다고 답한 임신부 응답자(55.8%) 가운데 64.7%는 자리 양보를 받았다고 답했다.

임신부 배려를 경험한 비율은 임신 기간별로 차이를 보여, 12주 이전은 47%, 12주 이상은 58.4%가 배려를 받았다고 답했다.

우리 사회의 임산부 배려 실천 수준에 대한 평가는 10점 만점에 임신부가 평균 4.89점, 일반인은 평균 4.15점을 매겼다.

이는 작년 같은 조사때에 비해 임신부는 0.9점 상승한 반면 일반인은 0.18점 하락한 수치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손숙미 회장은 "임신부들이 사회적으로 배려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출산장려의 첫걸음이다"여 "앞으로 다양한 홍보를 통해 임신부 배려 문화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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