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일본, 다음 달 외교·방위 각료회의 추진


영국·일본 정부가 새해 초에 외교·방위 각료(2+2)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음 달 하순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이 런던을 방문해 영국의 필립 하몬드 외교장관, 마이클 팰런 국방장관과 회의를 하는 방안이 조율 중이다.

영일 관계 소식통은 양국이 회의에서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응책 등을 논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영국군과 일본 자위대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현장에서 물자를 융통하거나 수송업무를 분담하도록 물품·역무 상호제공협정(ACSA)을 조기 체결하는 구상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연대 등도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회의에서 집단자위권 행사 구상을 반영한 안보 법제 정비 계획을 홍보하고 내년에 예정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 선거 때 일본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앞서 미국, 호주, 러시아, 프랑스 등 4개국과 2+2회의를 여는 등 주요국과의 외교·안보 협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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