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장미'에 31명 사망…3만 명 대피


최근 필리핀 남부에 상륙한 태풍 '장미'로 곳곳에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지언론들은 레이테 주에서는 산사태가 덮치면서 일가족 5명이 한꺼번에 숨졌고, 사마르 주에서도 가옥 6채가 파묻히면서 1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기상당국은 태풍 장미가 민다나오 섬을 중심으로 남부 20여 개 주를 휩쓸면서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해 약 3만 1천500명의 주민이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8일 필리핀에 처음 상륙한 태풍 장미는 시속 11㎞ 속도로 서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임신한 여성과 1살짜리 아기가 산사태에 숨지면서 폭우로 인한 홍수사태의 희생자 수가 10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20일쯤 홍수가 시작돼 약 20만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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